참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매년 겨울이 되어 옷장을 열어보면 입을 만한 옷이 없습니다. 작년에 옷을 안산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작년에 산 패딩 할부값을 아직도 내고 있는데 대체 난 무엇을 샀을까요?
옷장을 열고 자세히 보시면 분명 애타게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 당시 신상이었던 2022FW 패딩자켓이 버젓이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손이 가지 않을 뿐입니다.
이처럼 겨울철 패딩자켓은 특히 명품등의 브랜드인 경우 신중하게 구매해야 합니다. 한철 입으려고 구매하기엔 너무도 고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행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입을 수 있을 수 있고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패딩 브랜드와 제품 몇 가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2023년 패딩자켓 트렌드는?
이미 제작년 즈음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올해도 역시 롱패딩 보다 숏패딩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부풀어 오른 듯 빵빵한 '푸퍼패딩'의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작년과 조금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통이 넓은 팬츠가 다시 유행하다 보니 길이가 짧은 크롭 패딩자켓이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롱패딩은 사실상 유행이 지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간간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보온성은 역시 숏패딩이 따라올 수 없는 만큼 이제는 생존템으로 분류되는 듯합니다. 한편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유행이 지난 롱패딩을 입으면 '패딩거지'라며 비하하는 일이 생길 정도하고 하니 유행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랜드의 경우 일부 최근 몇년 새 자주 보이던 노비스, 무스너클, 스톤아일랜드, 맥케이지(맥카지), 파라점퍼스 등은 상당수 유행이 지난 것으로 보이고, 차라리 캐나다 구스 같은 브랜드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패딩을 사는 것이 좋을까?
겨울 패딩자켓은 아무래도 다른 계절의 의류보다 고가이다 구매 전 수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보통은 그 해에 유행하는 패딩을 사기 마련인데, 고가로 구입한 만큼 오랫동안 입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위 기사에서도 보셨듯 유행은 냉정합니다. 결코 그 값어치를 오래 가져가도록 내려두지 않습니다. 유행은 돌고 돌지만 다시 롱패딩의 유행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하더라도 구입했던 브랜드의 유행이 지났다면 이 또한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패딩자켓을 고를 때는 유행에 따른 디자인과 브랜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데,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매 시 아래와 같은 사항을 고려해 보시면 좋습니다.
※ 패딩 구매 시 실패하지 않는 방법
1. 유행하는 디자인 구입 시 포인트가 강한 제품의 구매는 자제할 것 (ex. 시그니처 컬러의 장식, 두꺼운 폭스퍼 등)
2. 브랜드 선택 시 신생브랜드 또는 갑자기 뜨는 브랜드 보다 전통이 있고 오랫동안 꾸준한 브랜드를 선택할 것
3. 유행하는 디자인 보다 유행을 덜 타는 기본형 또는 전통적 디자인의 자켓을 구입할 것
4. 유행하는 디자인의 제품은 너무 고가의 제품보다 중저가형을 구입하는 것이 이득
2023년 겨울 패딩 브랜드 추천
2023년 겨울 살만한 몇 가지 패딩 브랜드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가격대별 예산과 취향, 연령 등을 고려하여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몽클레어 (Moncler)
몽클레어(=몽클레르)는 프랑스에서 시작한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 정식 명칭은 몽클레르 이나 한국에서는 몽클레어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는 불과 10년이 조금 넘은 정도이나 설립은 1952년도에 했을 만큼 역사와 전통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몽클레어 특유의 빵빵한 패딩과 보온력 그리고 특유의 수탉로고가 이쁜 브랜드입니다. 2010년 론칭 이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제는 유행보다는 스테디 한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서 패딩 브랜드로서 부동의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2. 버버리 (BURBERRY)
버버리는 베이지 색상의 노바체크 무늬를 시그니처로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1856년에 설립하여 역사가 오래된 영국브랜드이며 '캐시미어 목도리'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입니다. 아마 대부분 아시는 브랜드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유행의 급물살을 탔다가 한동안 정체된 느낌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감성과 트렌트를 반영하면서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버버리에서는 고유의 체크무늬를 활용한 포인트로 심심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다양한 패딩자켓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 C.P.컴퍼니 (C.P.COMPANY)
CP컴퍼니는 스톤아일랜드의 창립자 마시모 오스티가 창립한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는 스톤아일랜드가 더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스톤아일랜드가 오히려 C.P. 컴퍼니의 하위 브랜드입니다. C.P. 컴퍼니는 1971년 창립된 브랜드로 생각보다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몇 년 동안 스톤아일랜드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 중 하나인데, 톰브라운과 함께 이 브랜드를 애용하는 층이 일명 '문돼충'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됨에 따라 현재는 인기가 많이 사그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C.P. 컴퍼니는 스톤아일랜드의 모태가 되는 브랜드인 만큼 비슷한 느낌이 의류가 많은데, 스톤아일랜드 보다 절제되고 차분한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C.P. 컴퍼니의 고유의 렌즈장식 또한 멋스러운 특징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도 C.P. 컴퍼니는 문돼충이라는 직접적인 이미지의 타격을 입지는 않은 듯하여 무난하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게 입기 좋은 브랜드로 추천할만합니다. 또한 C.P. 컴퍼니에서 파생된 브랜드로 텐씨(Ten C)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인지도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4. 노스페이스 (THE NORTH FACE)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특히 패딩자켓이 유명한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노스페이스는 다시 숏패딩, 푸퍼패딩 등이 유행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브랜드입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굉장한 인기를 누린 후 거의 20년 가까이 유행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부활한 케이스입니다. 예전의 빵빵함이나 보온성은 되돌아오지 못했지만 가성비가 좋고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이 출시되면서 다시금 패피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듯합니다. 특히 눕시 패딩자켓은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20만 원대부터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부담 없이 구입할만합니다.
5. 스투시 (STUSSY)
스투시는 아무래도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트릿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유의 필기체로고가 멋스러운 것이 특징이며 나이키, 리바이스, 디올 등의 유명 브랜드와 꾸준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저변을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제품 라인업 자체도 많지 않았고 정품의 구매도 쉽지 않았던 반면 요즘은 다양한 제품들의 출시로 구매는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올해 신상 패딩도 몇 종류 출시 하였는데 유행에 덜 민감한 기본디자인에 가격대도 생각보다 높지 않아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한번 고민해 볼 만합니다.
6. 슈프림(Supreme)
슈프림은 스트릿 브랜드의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희소성이 높고 고가의 제품들이 많습니다. 슈프림은 아무래도 좀 더 개성을 뽐내고 싶어 하는 패피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서울에 정식 매장이 오픈하였지만 여전히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쉽지는 않은 모양으로 보입니다. 슈프림은 특유의 붉은 박스로고가 특징이며 화려한 디자인이 많아서 개성을 표출하기 좋습니다. 개성이 강한 만큼 마니아 층이 두터운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인기제품은 웃돈을 얹어서 파는 리셀이 성행하기도 합니다.
2023년 합리적인 패딩자켓 구매를 위한 브랜드 선택 TIP
위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패딩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아직까지도 대체 뭘 사야 할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개인별, 예산별 상황에 따른 선택 TIP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스타일별 브랜드 선택
- 화려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좋다 - 슈프림, 노스페이스, 스투시
- 회사에도 입고 갈 수 있는 무난한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 버버리, 몽클레어
- 어디서나 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이 좋다 - C.P. 컴퍼니
- 브랜드가 우선이다 - 몽클레어
2. 가격대(예산) 별 브랜드 선택
- 20만 원 ~ 60만 원 : 노스페이스, 스투시
- 60만원 ~ 150만 원 : 슈프림, C.P. 컴퍼니
- 150만 원 이상 : 몽클레어, 버버리
위에서는 2023년 겨울에 어울리는 총 6가지 브랜드를 소개 및 추천드렸으나 다른 브랜드 등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앞서 무스너클이나 노비스, 파라점퍼스 등은 다소 유행감이 쳐지는 느낌이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품질이나 디자임 면에서는 결코 쳐지지는 않는 브랜드들입니다. 다른 여러 명품 등의 패딩 브랜드를 둘러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천천히 둘러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2023FW 패딩 브랜드 추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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